농촌진흥청은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3일 개최하는 ‘농업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실용화’ 제7차 보고대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농진청은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시설원예 난방비를 기존 경유사용 대비 70~80% 절감할 수 있는 ‘지열히트펌프시스템’(지열을 흡수, 히트펌프로 증폭하여 활용하는 기술)을 지난해(91㏊)보다 2.5배 증가한 250㏊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축분뇨를 활용해 퇴비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축산 바이오가스 시스템’(SCB-M기술)의 농가 보급을 확산, 2012년까지 가축분뇨의 90% 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곤충, 식물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바이오신약·장기 개발 등도 추진한다.
특히 누에고치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인공고막은 재생률이 높고 시술이 간단해 조만간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 기술을 토대로 인공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베트남, 미얀마 등 6개국에 설치한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올해는 10개국으로 확대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격 제고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아시아국가의 농식품 기술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도해 결성한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 이니셔티브(AFACI)’도 본격 운영하고 이를 아프리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