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갈치’의 원활한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민간 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지난해 보다 가격이 20% 가량 오른 갈치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까지 갈치 3천900t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방출 물량은 현재 국내 보유물량 1만t 중 수협 보유분 510t, 민간업계 보유분 3천390t 등이다.
최근 갈치의 소매가격은 8천768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전월대비 5.3% 상승했다. 소매가격은 마리당 지난해 1월 7천262원에서 올 1월 8천768원으로 20.7% 올랐다.
농식품부는 정부의 물가 관리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업체에 대해서는 수협 및 민간유통업계에 지원되는 민간수매자금(1천104억원), 산지 중도매인유통자금(200억원) 등 정책자금 지원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반면 사재기·매점매석, 폭리, 부당이득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강화, 각종 정부정책지원자금(민간수매자금 등)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수출입 수산물 검사강화 등 제재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