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월 지출 400만원… 어디부터 줄여야?

결혼한지 4개월정도된 맞벌이 부부로 수입은 500만원 정도 입니다. 매월 월세 75만원, 관리비 및 각종 세금 20만원, 생활비 47만원, 카드사용료 90만원, 용돈 60만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변액보험 각 50만원(2년의무납끝나서 다음달부터 20만원으로 감액예정)·20만원, 종합 및 실비보험 등 30만원을 불입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매달 시댁 빚으로 75만원(1년6개월 남음)을 갚고 있으며 자동차를 구입하느라 1천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8.8%)을 하나 개설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매월 400만원이 넘게 지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적자는 아니지만 펀드, 정기적금, 연금 등에 전혀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식으로 변경하고, 계획을 세워나가야 자산을 축적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A.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월 소득규모는 신혼부부로서는 꽤 높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 돈 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계획적인 소비지출이 필요합니다.

◇계획적인 소비지출 필요

우선 가계의 돈 관리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계획없는 소비입니다. 자동차 구입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했다는 부분도 그렇고, 어떤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결혼을 하시면서 월세로 시작하신 부분도 결과적으로 가계재정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결국 두분의 계획적인 소비에 있습니다.

고가의 소비재 구입은 빚을 얻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저축을 통해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목돈이 소요되는 재무목표들은 사전에 재무설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중장기간 준비해 나가야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소비지출 항목들을 일정 비율씩 줄여야 남은 맞벌이 기간 동안 자산을 축적해 나가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포트폴리오 점검

비교적 높은 금리의 마이너스통장이 있고, 시댁에 빚을 상환하고 있으면서 월세부담도 큰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저축규모는 클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후대비를 위한 변액보험 불입이 사실상 가계의 유일한 저축인 셈입니다. 결혼에 필요한 자금이 우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변액보험을 각자 월 50만원과 20만원씩 불입해 왔습니다. 그동안 변액보험 불입규모가 컷던 점도 재정상황의 악화에 일조를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의무납입기간이 지났다 해도 감액하는 부분은 부분해지가 돼 금전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간과하셨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보장성보험은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어 적절하게 설계가 돼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점검을 한번 받아 보길를 권해 드립니다. 점검을 받더라도 재정상황을 감안, 보험료지출을 현 수준에서 크게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마이너스대출 상환 우선

변액보험 불입규모를 줄이고 지출을 축소하더라도 이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적금이나 펀드가 아닌 대출상환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금을 제하고 연 8.8% 이상의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은 없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 역시 이미 변액보험으로 일부 충당하고 있므로 현 시점에서 추가투입은 부적절합니다. 대신 중장기적인 주택마련을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막막할수록 기본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고금리대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펀드투자를 시작하거나 장기상품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가계의 소득수준은 분명 평균적인 수준에 비해 높으므로 소비지출을 대폭 줄여 대출상환과 재테크에 집중한다면 분명 재무상황은 재선될 것입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