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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바이러스 저항성유전자 밝혔다

농진청·국제미작연구소와 공동연구 최초로 규명
지구온난화 신종 병해충 발생 가능성 대비 필요

농촌진흥청이 아열대지역에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벼 바이러스 병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최초로 규명했다. 농진청은 3년간의 연구끝에 동남아시아 아열대지역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벼 바이러스병인 퉁그로바이러스병(tungro virus)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국제미작연구소(IRRI)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벼 퉁그로바이러스병은 끝동매미충에 의해 매개되며, 감염되면 생육이 불량하고 위축되는 증상과 함께 이삭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 아열대지역 벼 재배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병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퉁그로바이러스와 같은 아열대성 병이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로 아열대성 신종 병해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진청은 지난 3년 동안 벼 바이러스병 저항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온 결과 퉁그로바이러스병 저항성에 관여하는 유전자(eIF4G:Translation Initiation Factor)를 최초로 밝혀냈고, 이같은 결과를 식물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Molecular Plant-Microbe Interactions’ 1월호에 게재했다.

또 이 원천기술을 이용한 분자표지인자(molecular marker) 개발로 바이러스저항성 품종 육종의 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농진청은 이 분자표지인자를 활용해 인디카 품종에 있는 저항성 유전자를 우리나라 최고품질 벼인 운광벼에 도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저항성 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 신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항원 신소재개발과장은 “우리나라 주곡 작물인 벼에서도 신종 바이러스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어진 아열대 바이러스병 저항성 유전자의 규명과 육종 신소재 개발은 한반도 온난화에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는 바이러스 백신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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