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발렌타인데이 날짜가 겹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대형마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경기 회복에따라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면서 자칫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놓칠 것을 우려, 다양한 판촉전을 진행중이다.
8일 이마트 서수원점의 경우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잡기 위해 매장 제일 앞쪽에 ‘러브 프로포즈’를 테마로 초콜릿 전용 매대를 설치, 리본으로 포장된 초콜릿 제품 판매와 함께 초콜릿 10% 할인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매장을 찾은 40대 주부는 “발렌타인데이를 챙겨본 적이 없었는데 판촉행사를 보니 친지들 설 선물을 사면서 가족들을 위한 초콜릿을 한번 사볼까 고민 중”이라며 “감사를 전하는 설과 사랑을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합쳐 마음을 전하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도 ‘발렌타인 초콜릿 대전’을 준비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설 선물세트와 연계해 와인+초콜릿, 화장품·향수+초콜릿 등의 이종 상품 연관 세트도 기획 판매 하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는 2~3일 판매로 1억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보이는 발렌타인데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물론 설 선물세트 전시로 인해 매대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천천점 역시 이날부터 전용매대를 설치, 판촉행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