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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차례상 준비 대행 인기

‘맞벌이 부부 중심’ 인터넷 업체 이용자 급증
20만~30만원대 실속 상품 다양… 신풍속도

설을 앞두고 시간이 부족해 손수 차례상을 챙기기 힘든 젊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차례상 차려주기’ 업체가 인기를 모으면서 전통제사음식 인터넷 대행업체와 더불어 명절문화의 신풍속도로 등장하고 있다.

9일 경기·인천지역 차례음식 대행업체에 따르면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불과 3일밖에 안돼 음식 장만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연휴 전날까지 출근을 해야하는 직장이 많아 차례상 주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행업체들은 알뜰형, 실속형, 대가족형 등 다양한 종류의 차례상을 20만~3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나물, 과일, 생선, 전 등 30가지 정도로 설날 당일 아침 일찍 집으로 배달해 주고 있다.

경기 일산의 D차례상 업체의 경우 서울·경기지역에서 20만원 안팎의 차례상을 차려달라는 주문전화가 연일 이어져,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주문량이 15∼20%가량 늘어난 100여건을 주문받았다.

인천 용현동 Y차례상 전문점도 20만원인 핵가족용과 27만원인 일반 가정용을 선보이고 있는데 벌써 80여명이 주문을 해 작년 추석때보다도 주문량이 두배 가량 늘었다.

이와함께 전통제사음식 인터넷 대행업체는 한달전부터 대부분 주문예약을 받아 이미 90% 이상이 마감된 상태이다.

이 같은 차례상 대행업체를 찾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명절 음식 장만의 부담이 많은 20~30대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다.

D대행업체 박모(51.여)사장은 “집에서 음식을 만드나, 차례음식을 주문하나 소요 경비는 똑같은데 힘들게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며 “이것저것 음식을 따로 마련하는 것보다 맞춤 주문을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의 Y전문점 이모(43·여)씨는 “요즘은 명절이라도 식구나 친구들끼리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분위기”라며 “차례음식을 콘도로 갖다달라거나 터미널로 몇시까지 보내달라는 주문도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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