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가 민간 제안으로 (구)KCC 수원공장(㈜금강고려화학) 부지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2009년 1월9일, 7월10일자 1·9면> 롯데쇼핑㈜이 제안한 대단위 복합 쇼핑몰 건립 사업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2010년 제1회 수원시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롯데쇼핑㈜이 제안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심의 결과, 조건부 통과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준공업·주거·자연녹지지역인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 KCC수원공장 부지 27만3천600㎡의 용도가 일반 상업·주거 지역으로 변경됐다.
이날 도시계획위원들은 롯데쇼핑측이 제출한 제안 내용 중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조건으로 심의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보완 사안에 대해 이 업체에 재차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오는 3월쯤 이날 심의 결과를 최종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는 쇼핑몰 건립 사업이 올 상반기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원역 서부광장이 들어서고 기존 연립주택단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대호 수원시 지구단위팀장은 “KCC수원공장 부지 일대는 슬림화가 가속화되면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이었다”며 “이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낙후된 서수원 지역의 개발에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6월 수원시 2015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원 27만3천600㎡의 (구)KCC 수원공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