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옛 맛 그대로… 직접 빚어요

농진청 세주 ‘삼일주’ 제조법 소개

농촌진흥청이 10일 다가오는 설을 맞아 정초에 일반 가정에서 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세주(歲酒)로서 우리 옛술인 ‘삼일주’ 제조법을 소개했다.

세주란 설날이 되기 전 집집마다 담근 술로, 설날 아침 나이가 적은 사람부터 돌려가며 세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이번에 농진청이 제조법을 소개한 삼일주는 쌀과 누룩을 이용해 3일 만에 완성되는 속성주로,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의 활성이 대단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술이 완성된 후 용수를 박아 맑은 술을 떠내면 연한 단맛과 노란색을 띈 향긋한 약주가 되고, 나머지는 같은 양의 물을 붓고 체에 거르면 막걸리로 이용이 가능하다.

삼일주 6ℓ를 빚는데 필요한 재료는 멥쌀 2.2㎏, 누룩 500g, 술을 빚을 수 있는 기구로 술덧을 발효시키는 10ℓ 짜리의 항아리 또는 주둥이가 넓은 유리병, 술을 거를 수 있는 면포 정도면 충분하다.

한귀정 발효이용과장은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술 제조법을 널리 보급해 가양주 문화를 활성화하겠다”며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자랑거리로 우리 술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해마다 2~3종의 우리 옛 술을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