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신도시를 비롯 일산, 탄현, 중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일산하수처리장 내(처리용량 : 27만??일) 506억원을 들여 설치한 고도처리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결과 수질이 크게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기존 하수처리는 표준 활성슬러지 처리공법으로 유기물(BOD)과 부유물질(SS) 제거가 주목적이었으나, 고속응집 침전고도처리공법은 유기물 및 부유물질의 제거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영양화와 적조발생 현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질소(T-N)와 인(T-P)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공법으로, T-P 제거 시설인 URC(초고속 응집 경사판 침전조)로는 전국최대 규모로, 타 시군에서 T-P 제거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관련 기관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1월말 기준 고도처리시설 운영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종전 11.6ppm에서 3.1ppm으로, 부유물질(SS)은 10.5ppm에서 3.1ppm으로 70~73%가 감소됐고 총 질소(T-N)는 21.8ppm에서 14.3ppm으로, 총인(T-P)은 2.3ppm에서 1.4ppm으로 34~39% 감소한 처리수를 한강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고도처리시설에서 질소와 인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한강으로 방류 중인 처리수는 한강 수중생태계 보호와 녹조 및 적조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한강하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