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교육청 人事담당자들 ‘푸념’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직 정기 승진·전보인사를 앞두고 도의원과 교육위원 등의 인사에 대한 압력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지난 1월 6일자 1면 보도) 인사발표를 코앞에 두고 도교육청 전문직 입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인사청탁이 벌어져 인사담당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도교육청 전문직 및 전문직 출신 교장 등에 따르면 도의원과 교육위원회을 비롯해 전임 장학관, 교육장등의 전문직 출신들이 전화를 걸어와 특정인을 ‘잘봐달라’는 등의 얘기가 부쩍 늘었다.
특히 특정인의 경우엔 여러사람에게 겹치기 인사청탁으로 수차례 거론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전문직 A씨는 “전에 모셨던 상관으로 부터 특정인의 인사청탁 전화를 받고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거론된 특정의 경우엔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잘부탁 한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인사가 청탁으로 이루어질리 만무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 다방면으로 인사청탁을 자행하는 이들로 인해 청내 분위기가 좋지않다”고 말했다.
전문직 B씨는 “도의원과 교육위원들이 전화를 걸어와 전문직 C씨를 전보발령내지 말고 도교육청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불쾌했다”며 “본인의 뜻을 같이 근무하는 동료에게 내비치지면 될일을 같고 압력을 행사해 군림하려는 이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인사발표 이전에 교육장, 장학관, 장학사 등으로 하마평에 오른 이들이 언론보도 대로 인사가 맞아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전문직 출신 교장 D씨는 “내신 등을 평가해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학연, 지연 등을 내세워 입신하려 하는 이들에 대해선 인사상 불이익 등을 줘야한다”며 “자신의 입신을 위해 교육계를 더럽히는 부적절한 언행자들은 ‘발본색원’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선 전방위적 인사청탁이 이루어지지는 것에 대해 “이전과 달리 학연·지연 등이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실제 그러한 지는 인사발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