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컬러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보라색 당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컬러채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컬러푸드 먹기 캠페인은 하루에 5가지 색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는 식단을 꾸준이 먹자는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농협을 중심으로 한 이 캠페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컬러푸드에는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 흰색, 검은색 등이 있으며 각각 다른 효능을 갖고 있다.
레드푸드의 경우 항암 효과에 탁월하고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옐로우푸드는 면역력을 증가 시키고 항산화 기능이 있고 시력을 향상시켜 주며 위장에 작용해 속을 편안하게 한다.
화이트푸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그린푸드는 항산화 작용과 혈압 및 콜레스테롤 조절 등 건강증진효과가, 바이올렛푸드와 블랙푸드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농진청은 최근 뿌리 속은 기존 당근과 마찬가지로 주황색이지만 겉 표면 색깔이 보라색인 신품종 당근 ‘보라매’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라매는 주황색 내부에는 당근 특유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고 보라색 껍질 부분에는 항암, 항산화,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이 뛰어나다.
또 지난 1월에는 콩의 영양적 기능 외에도 다양한 약효가 있어 예로부터 한방약으로도 사용되어온 기능성 약콩을 복원하기 위해 ‘소흑콩’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자색고구마 ‘신자미’, ‘보라미’, 연자미‘와 주황색 고구마 ’신황미‘, ’주황미’, ‘해피미’등 컬러고구마를 개발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자색고구마는 항산화력과 항암 효과가 높고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한 주황색고구마는 항암효과가 높다.
옐로우푸드와 관련해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황색 참다래인 ‘한라골드’를 개발했다.
‘한라골드’의 추출물은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간 손상의 혈청학적 지표를 정상과 비슷한 수치까지 낮춰 간 질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실리마린(Silymarin)에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