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쇠고기 수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육류수출입협회는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는 냉장·냉동을 합쳐 19만7천857t으로 2008년도 수입량 22만4천147t보다 11.7%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검역 통과 물량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2003년 29만3천606t이던 쇠고기 수입량은 2003년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BSE) 소가 발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2004년 13만2천869t으로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이번 수입량 감소의 원인은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됐다.
실제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5만3천293t이 수입됐지만, 작년에는 6.2% 줄어 4만9천973t을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