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에 항당뇨, 항암, 항염증, 항산화 활성 등 기능성이 높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농촌진흥청은 잡곡의 다양한 기능성 물질개발을 위해 공동연구프로젝트팀을 구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조, 기장, 수수, 식용피 등 대부분의 잡곡에서 항당뇨 활성 효과가 있고, 특히 수수와 기장의 경우는 대표적인 효소활성 저해물질인 아카보즈(Acarbose)와 대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과 수수 추출물을 암세포에 처리한 결과 암세포 사멸율은 각각 77.7%와 64.1%로 항암효과가 뛰어났다.
또 정상세포에서는 세포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암세포 특이적인 효과임을 확인했다.
세균성 염증유발물질인 지질다당류(LPS, lipopolysaccharide)에 의해 일어나는 염증에 대해서는 조, 기장, 수수, 팥 등이 40~97%까지 억제 효과가 있었다.
특히 기장은 97.3%, 수수는 88.5%로 높은 항염증 활성을 보였고 세포독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양한 분석방법으로 잡곡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결과 수수와 식용피의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알려진 토코페롤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항산화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총 폴리페놀 함량은 수수의 경우 흑미에 비해 2배가량 많이 함유했고 항산화기능이 알려진 Gentisic acid 등 19종의 폴리페놀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밖에 식용피, 팥, 조, 기장의 경우도 항산화 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학동 기능성작물부장은 “이러한 잡곡의 건강기능 성분에 대한 활성평가를 동물시험까지 확대하고 안전성을 검토한 후 기능성 농식품 및 품종개발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