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이 오는 27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레퍼토리 중 하이라이트를 선정해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10 VISION 우리춤’이란 주제로 전통 및 창작 레파토리들을 2010년 새로운 비전 아래 좀 더 다양하고 생동감있게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기존 상설공연보다 관람 연령을 6세 이상으로 낮춰 공연을 보고 싶어했던 어린 무용학생들과 일반 어린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춤을 접할 수 있는 열린 장을 제공한다.
북을 중앙에 두고 북채를 든 4명의 원무가 긴 북채로 북을 치며 춤을 추면 삼지화를 든 4명의 협무가 그 주위를 돌면서 원무와 조화를 이루며 추는 ‘무고’, 남성들의 기백과 용맹을 북의 울림에서 찾을 수 있는 창작춤인 ‘역동’, 우리의 전통가락과 서양의 타악기를 혼합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모듬북’, 인간문화재 박병천 선생의 새로운 안무작품으로 양손에 북채를 들고 섬세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진도북춤’, 주로 대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무용수들의 현란한 북놀림의 ‘오고무’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야금 산조’는 정재로 차분해진 마음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임을 다시 만날 기대에 찬 여인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 ‘여인애상’을 통해 여인의 애잔한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역동’에서는 남성들의 기백과 용맹을 느낄게 되며 화려한 부채와 춤사위로 매번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 ‘부채춤’으로 쉴새없이 무용수와 함께 소통한 관객들은 귀에 익은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의 ‘경기민요’를 들으면서 숨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진쇠춤, 장고춤, 모듬북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이날의 공연을 통해 경기도립무용단이 2010년 우리춤에 대해 제시하는 VISION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립무용단 관계자는 “‘2010 VISION 우리춤’은 관객과 하나되는 공연으로 만들어진다”라며 “무용수들이 뿜어내는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그리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져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이 공연은 오는 27일 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2월 27일, 3월 20일, 4월 17일, 5월 22일, 7월 24일, 10월 23일, 12월 18일)에 걸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