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주요 기업체, 금융기관, 관련단체 등 총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월중 경기지역 경제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18.3% 증가해 전분기(4.3%) 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주요 품목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기계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출도 반도체와 휴대전화,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7.4% 상승, 전분기(8.0%) 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 돼 대형소매점 매출이 증가로 전환된 데다 백화점 판매는 증가폭이 확대됐고,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노후차에 대한 세금감면 만료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건설활동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건축허가면적 증감률(3분기 17.5%→70.0%%)과 건축착공면적 증감률(6.5%→76.9%)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고, 건설수주액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취업자수 역시 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4만3천명에서 올해 1월 8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률은 지난해 4분기 59.0%에서 지난달 57.5%로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역시 유가 상승,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2.5%%에서 지난달 3.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