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향후 경기회복에 거는 기대치가 높아지며 경기전망이 4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2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으로 전월보다 9p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가 기준기 100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 10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업황전망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다음달 매출(114→118), 생산(113→119), 신규수주(108→113), 가동률(112→119), 채산성(87→89)은 모두 늘고, 상품재고(104→97)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월 업황BSI 역시 전월에 비해 3p 상승한 94을 기록,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수출기업(93→99)과 중소기업(88→92), 내수기업(90→91)이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대기업(101→100)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매출BSI도 전월대비 4p 상승한 110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생산BSI(108→114)과 신규수주BSI(103→109), 가동률BSI(108→114) 역시 6p씩 상승했다.
그러나 인력사정BSI의 경우 지난달 실적지수(92→87)와 3월 전망지수(92→89)가 각각 5p와 3p 하락했고, 자금사정BSI 역시 지난달 실적지수(102→100)와 3월 전망지수(101→99)가 모두 2p씩 하락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환율변동(16.9%), 내수부진(16.2%), 불확실한 경제상황(12.9%), 원자재가격 상승(11.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