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통식으로 화성 동탄 신도시 인근 주민들에게 교통편의와 생활여건 향상에 기대감을 주고 있는 국철 1호선 서동탄역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 주>
▲서동탄역명의 탄생과정
2005년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에 병점 차량기지에 전철역을 신설할 것을 건의해 지난 2007년 철도공사, 철도시설관리공단 등과 역 신설에 전격 합의하면서 당초 개통 시점이 지난해 12월말까지 개통을 하기로 했으나 화성시와 철도청은 전기배선 문제 등을 이유로 개통을 2달가량 미뤄왔다가 지난달 27일 개통됐다.
또한, 오산시와 역 명칭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역명 및 노선관리 규정에 의해 법정동명 및 옛 지명 명칭을 따라야 하는 고민 속에 오산지역 이름인 삼미역을 배재하고 최종적으로 화성시의 이름인 서동탄역으로 결정해 오산 시민들의 심한 저항을 받기도 했다.
▲서동탄역 개통에 따른 지역효과
동탄의 관문인 서동탄 역사는 6천807.63㎡ 부지에 연면적 4천112.11㎡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며 전철 1호선 병점역과 세마 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국철 1호선(경부선) 서동탄역은 340억원을 들여 2008년 7월 착공해 1년 8개월 만에 완공에 이르렀다.
병점 차량기지는 전동차 정비와 야간 주박이 이뤄지는 중요한 철도시설이다. 그간 병점 차량기지 내에 설치한 서동탄역은 전동차가 매일 70여회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나, 경기도와 화성시의 설득노력 및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그리고 지역주민의 아낌없는 협력으로 개통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개통된 서동탄역은 병점역에서 2.2km 떨어진 신설 전철역으로, 1일 왕복 113회(평일기준) 운행하게 돼 동탄 신도시 등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생활여건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루 평균 8천명 이용할 것으로 보여 동탄 신도시 등 지역주민들은 통근 시간 단축과 통근 불편 감소를 통한 생활 편의를 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구유입이 도내 최고인 화성시는 이번 서동탄역 개통을 시작으로, 향후 구축될 수도권 KTX(수서~평택), GTX(동탄역), 수인선 광역철도, 서해선 사업 등을 통해 체계적인 철도네트워크 인프라를 완성하게 될 것이며, 사통팔달의 새로운 교통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동탄2 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및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테마파크 조성에 힘을 받게 됐다.
▲서동탄역 개통에 따른 부동산 파급효과
서동탄역 개통으로 화성시 능동 송골마을 우남 퍼스트빌 2, 3차와 푸른마을 신일 해피트리, 푸른 마을 두산 위브 등은 서동탄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동탄 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3㎡당 평균 340만원대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1월초까지 상승해 3.3㎡당 평균 36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동탄역 개통으로 능동 일대 아파트들이 졸지에 역세권아파트로 변모하게 됐다”며 “이 때문인지 서동탄역 인근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향후 개통예정인 상갈-병점간 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개선에 따른 교통호재로 작용해 노선 인근 아파트들이 역세권 아파트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동탄역 탄생에 따른 교통연계시설
서동탄역 개통에 따라 버스승강장 2면, 택시 승강장 8면, 환승주차장 22면, 자전거 보관대 20대(100대로 확충 예정) 등 교통연계시설을 확충했으며, 시내버스 5개 신규 노선을 1일 80여 회 운행하게 돼 대대적으로 운수 변동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그간 병점역에서 환승했던 동탄 주민들이 대부분 서동탄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철 운행 횟수는 평일 113회, 공휴일 101회 규모로, 출퇴근시간에는 시간당 5회 정도로 운행될 전망이다.
▲서통탄역의 향후 문제점
교통연계시설을 확충에 따른 기존 진입도로가 협소(2차선)하므로 오산시대로 3-14호선과 연결되는 서동탄역 연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오산-화성시간 원만한 협의, 예산확보와 도로계획을 위한 도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오산시 외삼미동은 세교1·2·3지구가 인접, 향후 5만여 명의 이용객이 예상되는 곳인데 그에 따른 기반시설이 빠른 시일 안에 확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서동탄 행은 병점 종착과 달리 병점역에서 내선에 정차해 이용객들이 병점행이 오면 이게 병점까지 가는건지 서동탄까지 들어가는지 혼동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안내 및 홍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로서 3년 연속 전국인구유입 1위를 기록해온 화성시는 체계적인 도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서동탄역 개통과 더불어 향후 KTX, GTX역을 유치하는 한편, 서해선간선철도, 수인선광역철도 등과 연계한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