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새봄을 맞아 푸른 도시공간 조성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된 사업은 도심속 보행자도로 녹화숲 리모델링 사업과 시립식물원 자연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교숲 조성사업 등이다.
▲보행자도로 녹화숲 리모델링 사업
이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도심속 푸른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단지 등 사람왕래가 많은 108개 보행자도로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76개가 준공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오는 2013년까지 32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할 녹색테마 개선 사업 대상은 분당구 금곡동 등에 위치한 5개소의 보행자도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사업비 25억3천400만원을 들여 내달 25일 금곡동 청솔마을, 구미동 하얀마을, 야탑동 매화마을 등 총 연장 2.2㎞ 구간의 낡은 콘크리트블럭을 걷어내고 숲속의 오솔길 걷는 느낌을 주는 보행자도로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7월 준공될 이들 보행자 도로에 식재할 수목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개화시기를 달리하는 산수유, 매화, 왕벚나무, 철쭉, 이팝나무, 배롱나무 등이며 이들 수목으로 사계절 꽃과 녹음이 풍성한 멋을 제공하게 된다.
또 이곳에 금낭화 등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해 어린이들이 집 지근거리에서 자연 학습과 탐구생활을 즐길 수 있게하고 도로 곳곳에 전통 멋이 깃든 쉼터와 마을 마당을 조성, 주민들이 녹음 우거진 도심의 산책길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립식물원 자연학습 프로그램 운영
이달부터 운영하는 이 자연학습 교과는 시립식물원인 중원구 은행동소재 은행자연관찰원을 비롯 사송수목원(수정구 사송동), 맹산생태숲(분당구 야탑동), 남한산성 내 우리꽃동산 등 4개소에서 봄 체험학습을 비롯 자연체험, 숲 해설 등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는 봄체험학습은 야생화 알아보기, 나무 알아보기, 우리 꽃 찾아보기, 환경이야기 등을 주제로 숨어 있는 나무 새순 찾기, 꽃망울 찾아 관찰하기, 나비가 되기 전 애벌레 모습관찰하기, 가짜꽃·진짜꽃 구분하기 등 자연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 체험 학습에 참여 희망 시민은 성남시립식물원 홈페이지(www.snpark.net)를 방문하거나 식물원(☎031-729-4319)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성남 시립식물원에는 토종자생 식물 160여종이 분포·식재돼 있고 나무와 풀, 곤충과 새들이 어우러진 자연의 숲을 조성하고 있어 온 가족이 즐겨찾는 시민공원으로 자리잡았다.
▲학교숲 조성사업 사후관리 철저
시가 각급학교 교정을 저탄소 녹색지대로 일구기 위해 최근까지 조성한 각급 학교는 총 67개교로 전체 학교대비 51% 이른다.
시는 1~2월 중에 방문 조사를 통해 관리상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다양한 사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관리 방법은 전문기술 및 장비확보 업체 용역관리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고 주된 관리분야는 수목 전정, 고사목 제거 및 보식, 시설물 도색 및 보수, 제초, 잔디깍기, 병해충 방제 및 영양제 투여 등이다.
안영학 시 녹지과장은 “새봄을 맞아 녹음 짙은 도시공간 조성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도심속 생활 기쁨문화를 창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비전 실천과 자연친화적 도시공간 완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