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천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999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을 5일부터 2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1.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천시가 올해 18.9%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화성시(14.3%), 가평군(12.5%), 서울 강동구(12.0%), 서울 강남구(11.5%)가 뒤를 이었다.
특히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 전용면적 73.02㎡형의 경우 지난해 3억5천900만원에서 올해 4억2천700만원(18.9%)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었다.
올해 공시대상 주택은 지난해 967만 가구보다 32만 가구(3.2%) 증가했고, 가격 총액은 전국 평균 4.9%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6.9%), 부산(5.5%), 대전(5.4%), 경남(5.1%), 경기(4.1%) 등이 상승했고, 대구시만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가격별로는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 1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1가구 1주택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 대비 8.8% 뛰었다.
2천만원 이하 주택은 2.3%로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공시가격(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경우 26일까지 의견을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는 접수한 의견에 대해서는 재조사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가격을 확정,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