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1920년~1945년 해방까지 일제의 의해 크게 훼손됐으며, 조성왕릉 중 가장 큰 아픔을 겪은 곳이다.
특히 태실(胎室)은 겉모습은 물론 태실 속까지 도굴돼 태항아리가 바뀌는 등 문화재 수탈의 대표적인 곳이며 서울 인근에 있던 세자, 후궁, 공주, 왕자, 옹주 등의 묘소도 일제가 강제로 옮겨 그 모습도 크게 훼손됐다.
또 일제는 태실의 조선 태조의 태실비와 세종대왕, 정조대왕의 태실비에는 일제의 년호인 소화를 표기하고 날일(日) 자 모양의 담장을 쌓는 일제의 만행을 저질렀다.
이밖에 조선조 제12대 인종대왕과 인성왕후 박 씨의 능인 효릉(孝陵)과 연산군의 모친(母親)인 폐비 윤씨의 회묘, 소현세자의 무덤인 소경원도 자리하고 있다.
서삼릉은 해방 후에도 훼손이 이뤄져 총 면적이 약 120여만 평에서 현재는 약 6만여 평이 남아 있고 이중 절반 가량은 비공개 지역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번 답사에는 비가 오는데도 태극기를 들고 고양 올레 길을 따라 원당역, 행주 기씨 유적, 배다리 술 박물관, 서삼릉 비공개구역, 스카우트 훈련원 등을 돌아봤다.
답사 교육을 담당한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경술국치 100주년과 삼일절 91주년을 맞아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나라사랑과 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 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삼일절의 의미를 알고 조국의 소중함을 깨달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