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이는 농림수산품이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상승폭이 확대된 데다 공산품도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0.4%) 상승세로 돌아선 뒤 12월(0.5%)과 1월(0.7%), 2월(0.3%) 등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19.2%)와 과실(2.5%)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5.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품목별로는 피망이 88.1%로 가장많이 올랐고 배추(67.7%), 풋고추(58.3%), 오이(36.8%), 호박(33.9%)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배(19.7%), 단감(15.5%), 사과(9.9%)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명 축산물 가격은 떨어졌다. 닭고기는 6.1%, 쇠고기는 3.0%, 돼지고기는 1.4%의 비율로 각각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화학제품(2.1%)과 전자부품·컴퓨터 등(1.1%)은 올랐고, 코크스·석유제품(-1.6%)과 1차금속제품(-0.1%)은 내렸다.
서비스는 인력파견수수료 등 기타서비스(0.3%)가 오른 반면 운수(-0.1%), 금융(-1.8%), 리스 및 임대(-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