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심 한복판의 상가와 숙박업소, 심지어 원룸 밀집지역에 이르기까지 노골적인 성매매를 부추기는 명함형 홍보전단이 무차별 살포돼 단속이 시급하다.
3월들어 날씨가 풀리며 더욱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전단에 적힌 연락처도 대포폰이어서 단속이 쉽지 않다.
14일 성남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선정적인 사진과 문구가 새겨진 명함형 전단들이 모텔, 여관, 여인숙 등 숙박업소와 유흥주점 주변에 마구 뿌려지면서 도심 거리환경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또 주차 차량 창틀이나 윈도우 브러쉬 등에도 쉬 꽂혀 있는데 노출 정도가 심한데다 성을 유혹하는 자극적인 문구를 넣어 자칫 청소년들의 성범죄를 유발시키는 악영향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성남동, 중동, 정자동 등 지역이 대표적인데 거리 전체가 온통 불법 광고물의 천지를 이루고 있다.
최모(47·회사원)씨는 “불법 전단이 차량 창틀에 매일 빼곡히 꽂혀 짜증난다”면서 “구청에서 단속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