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난 재배자협회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고양꽃전시관에서 ‘제16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를 개최한다.
15일 협회에 따르면 ‘난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동·서양의 난과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 난, 신품종 난을 비롯해 난을 활용한 디자인 상품 등 ‘난’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난 협회의 이번 동양 난 기획전시는 그동안 일본의 색화, 엽화 위주로 편향된 난 전시에서 벗어나 일반 난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윽한 향’ 을 간직한 전통 춘란이 집중 소개된다.
전통 춘란은 과거 2천년 동안 동아시아 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고한 자태와 향으로, 문인화의 대표적인 소재가 될 만큼 관람객의 마음에 잊지 못할 향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양 난 부스에서는 국내 우수 난 농가들이 세계로 수출하는 ‘우수 난 전시’와 함께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돼 실험재배 중인 빈철구 박사의 ‘고향기성 호접란’ 이 공식적인 품종 등록에 앞서 일반 대중에게 소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난은 초기 재배된 향기 나는 호접란과 비교해 색감과 꽃의 수, 향의 지속성 등 모든 부분이 향상, 수입품종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내에서 육종한 난 신품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