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무상급식과 관련, 17일 경기도의회 현관에서 김진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후보, 시민단체 등은 ‘무상급식 추경예산경기도의회 의결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예산 도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 예비후보와 무상급식경기도추진본부는 이날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은 경기도의회의 부결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실시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주장했다.
도 추진본부는 “못사는 집 아이라고 낙인찍는 방식의 차상위 계층 급식비 지원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빈곤을 고백하게 하며,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며 “(경기도의회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80% 이상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도 추진본부는 “경남, 전북, 충남 등 경기도보다 재정이 열악한 곳에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과천, 성남 등 한나라당이 단체장으로 있는 곳에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 추경에서도 예산을 부결한다면 도민의 힘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