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오름세를 지속하던 인천 역시 지난주 내림세로 돌아서 매매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는 매수자들이 매매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 관망세를 보이는 것과 더불어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이어져 거래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 포털 부동산 뱅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연말 비수기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도내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도내 매매가는 지난 2월 설 연휴 잠시 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매주 -0.01에서 -0.05%의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주 -0.34%를 기록, 도내 지역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과천주공단지의 재건축 사업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유보 결정이 나면서 시장이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가 2천만원이 하락한 7억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고, 원문동 주공2단지 26㎡ 역시 4억7천500만원에서 4억5천500만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이외 양주시는 삼숭동 GS자이가 인근 고읍지구 입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1천~2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포시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갈아타기 위한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거래부진으로 장기동 자연앤, 우미린, 신영지웰 등이 500만~1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편 그동안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던 인천이 전주 대비 -0.05% 내림세로 반전됐다.
남동구(0.02%)를 비롯한 서구(0.02%), 부평구(0.02%)가 상승장을 이었지만 계양구(-0.10%)를 비롯한 연수구(-0.27%)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단지들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인천 집값을 끌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