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들이 만 5세 미만의 자녀를 보육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65만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직장인의 80% 이상이 매월 지출하는 보육료로 인해 가계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만 5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 317명을 대상으로 ‘자녀 보육비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맞벌이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보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달 동안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4만9천401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맞벌이 직장인들이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기는 곳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은 ‘양가 부모님(43.2%)’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긴다(42.3%)’ ▲친인척(8.5%) ▲베이비시터 등 개인탁아(4.7%) 순이다.
이들 맞벌이 직장인이 만 5세 자녀의 보육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보육을 맡기는 곳에 따라 지출 비용에 차이가 있었다.
한 아이당 가장 많은 보육비를 지출하는 곳은 베이비시터 등 개인탁아로 한 달 평균 136만원 정도를 지출해 비용이 가장 높았다.
양가 부모님에게 보육을 맡길 경우는 73만원, 친인척에게 맡길 경우는 그보다 조금 더 적은 61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밖에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시설은 다른 항목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 4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당수의 맞벌이 직장인들이 자녀 보육비로 인해 가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월 지출하는 보육료가 가계에 ‘상당히 많은 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0%, ‘많이 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2.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