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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눔 기술봉사…행복한 사회 만들죠

K-water수도권지역본부, 안양 비산1동 희망선교회 방문
벽지 도배·배수구 보수·형광등 교체·미끄럼방지 매트 설치

25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희망선교회에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낯선 사람들이 방문했다.

서로 사전 연락이 된 듯 이들은 선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구석구석 살피며 낡은 조명기구를 교체하고 빛바랜 벽지를 뜯어내는 등 작업에 들어갔다.

K-water 수도권지역본부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벌인 현장이었다. 수도권지역본부가 ‘나눌 수(水)록 사랑할 수(水)록 더 행복합니다’를 모토로 한 ‘정 나눔’ 기술봉사를 펼친 이곳은 장애인 아동과 성인 등 33명의 안식처이자 재가 장애인 30여 가구의 대화공간이자 휴식 터다.

그러나 해당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교회 자체 운영비로 장애인들의 의식주를 해결해야하는 살림살이는 시설재투자에 대한 엄두를 못 내게 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수도권지역본부 봉사단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이날 직원들은 전공을 살려 켤 때마다 깜박이는 형광등을 교체하고 하수가 잘 빠지지 않아 불편을 겪던 배수구를 보수했다.

또 항시 음식냄새 배여 있던 식당에 환풍기를 달아줘 식당출입 시 불쾌감을 해소했고 벽지 도배와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신속한 대피를 위해 비상 유도 등도 달아주었다.

선교회는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아들의 주 통로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아 사고위험을 줄여준 것을 무엇보다 고마워했다.

선교회 서민수(50) 목사는 “시설이 부족한 부분을 고쳐주고 교체해 너무 고마웠다”며 “특히 미끄럼방지 매트 는 장애인들이 자칫 넘어져 부상을 당할까봐 고심한 부분을 해결해 주었다”고 거듭 감사표시를 했다.

봉사에 나온 현리경(28)양은 “우쭐대는 게 아니라 정말 봉사를 다녀오면 가슴 한구석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식(42) 차장은 “더 잘해주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했다.

수도권지역본부 성영두 본부장은 “우리 직원들이 가진 전문기술력을 활용, 스스로 돌보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줘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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