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인천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지 3일째이자 3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인천 시민들은 실종 장병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하며 평온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날씨가 맑고 기온도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날씨여서 산과 유원지에는 많은 시민이 몰렸다.
북한 개풍군과 불과 2.3㎞ 떨어져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에는 이날 평소 휴일과 같은 1천여명의 시민.학생이 찾아 와 관광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북한쪽을 바라보고 안보.통일 관련 영상을 감상하며 휴일을 즐겼다.
전망대 직원인 고미경(여)씨는 "해군 함정 사고가 북한과 관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돼서 그런지 관광객이 줄지 않았다"면서 "어제도 1천여명이 다녀갔다"라고 말했다.
또 인천의 대표적 명산인 마니산 역시 4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정상에 올라 인천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고, 계양산과 문학산, 청량산 등 시내 산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도 시민 1만5천여명이 나와 인공 호수 주변이나 수석전시장 등을 거닐거나 관모산을 오르며 휴식을 취했고, 중구 북성동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유람선을 타거나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문학야구장에는 2만여명의 시민이 입장,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지역 신문사가 개최한 제10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도 선수 1만1천여명과 시민 2만여명이 참가, 봄기운을 즐겼다.
초계함 침몰사고 해역인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 5도 및 덕적도, 이작도 등 서해 섬과 인천 사이 12개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 3천800여명의 나들이객이 섬을 찾아 화창한 봄을 만끽했다.
부인, 아들과 함께 덕적도로 가기 위해 여객선 이용권을 구입한 유동현(41.사업)씨는 "군함 침몰로 장병 46명이 실종돼 마음은 무겁지만 오래전부터 가족과 약속했기 때문에 바람을 쐬고 오기로 했다"면서 "하루빨리 구조되기만을 빌 뿐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