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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사회적 관심·치료 필요

생명 위협·동료 잃은 슬픔 등 정신충격 커

한밤에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침몰하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58명이 정신적 충격의 여파로 혹시나 모를 고통을 겪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다행히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외상은 없을지라도 사고에 따른 정신적 충격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같은 정신질환이 돼 장기간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이번 사고에서 실종된 박경수(30) 중사는 2002년 6월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총탄을 맞아 부상한 이후 한동안 배를 타지 못하다가 2008년이 돼서야 가족의 도움으로 공포심을 이겨내고 다시 배에 오를 수 있었다.

또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회 회원 중 70~80%가 여전히 PTSD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순간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은 물론 함께 근무하던 동료를 잃은 일부 승조원의 정신적 충격은 상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이들에게 전원 개별 상담과 같은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건국대병원 박두흠 신경정신과 교수는 29일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그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려 재경험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급성 상태가 되면 불안, 불면, 우울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중앙대의대 한덕현 정신과 교수도 ”평소에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사건을 경험하고 충격을 받으면 불안ㆍ우울 증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며 ”이는 구조된 사람들뿐 아니라 지금 자식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다른 피해자 가족들도 모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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