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소폭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 중소기업 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2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2.7)대비 0.9p 상승한 103.6을 기록했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2월(90.5) 이후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초과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 완화,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중기 중앙회는 설명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101.8로 전월(97.5)보다 4.3p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111.0로 전월(122.1)대비 11.1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100.4→100.0, -0.4p)은 하락한 반면 중기업(106.8→110.1, 3.3p)은 상승했고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98.7→98.7, 0.0p)과 중화학공업(107.5→109.9, 2.4p)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업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의료용물질및의약품(122.2), 전기장비(122.2) 등 13개 업종이 기준치(100.0)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목재및나무제품(90.0→114.3)이 24.3p 상승했다. 이어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1p), 전기장비(11.1p) 등의 순이다.
반면 가구(-25.0p), 비금속광물제품(-17.5p) 등 7개 업종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김철기 중기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2개월 연속 업황전망지수가 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크지만, 원자재가격상승과 지속적으로 부족상태를 보이고 있는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