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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윈시티 “방안 모색하자더니…기습철거”

생계대책 요구 공무원과 몸싸움 벌어지자 작업 중단
인천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위해 작업 계속 진행”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사업지구 내 빈집 철거 작업이 강행되면서 곳곳에서 생계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과 시 공무원간 충돌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생계 해결을 위해 상가 및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철거 과정에서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일 오전 10시부터 루원시티 2공구내 빈집 2채에 대한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 했다.

철거 현장에는 오전 8시부터 시 공무원 70여명과 굴착기, 살수차 등 중장비가 동원됐으며 철거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치했다.

이어 철거가 시작되자 시 공무원들이 철거 현장 입구를 순식간에 장악하면서 주민 50여명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한 주민은 건물에 묶여 있던 밧줄로 순식간에 목을 감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무원들이 급하게 달려들어 밧줄을 벗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에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철거 작업을 중단했으며 향후 철거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안상수 시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시장이 직접 2주 동안 방법을 찾아보자고 약속했다”며 “안 시장의 말만 믿고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공무원들을 동원,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등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철거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시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사항으로 철거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원시티 사업지구는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를 철거해 아파트 1만1천여 가구를 포함한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3년 말까지 시와 LH가 50%씩의 비율로 공동시행한다. 현재 이 일대에는 2천여 세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상협의율은 90%에 달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말까지 보상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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