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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 정진곤 예비후보 ‘보수단일화’ 지지 기자회견

김진춘(70) 전 경기도교육감이 6일 보수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데는 난립하는 보수후보들로 인해 결국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상대로 불보듯 뻔한 선거결과를 얻게될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은 사실상 정진곤(59)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보수후보 단일화 안을 극대화 하자는데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보수후보 단일화에 이날 기자회견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도 관심사다.

때맞춰 정진곤 후보도 7일 오전 김 전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했던 장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김 전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대해 “전교조 지지를 받는 김상곤 교육감으로 단일화돼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보수세력이 노력해 누가 되더라도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단일화에 대해 힘을 보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경기교육감으로 거론돼 오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일찌감치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던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에다 최근 인물로 거론되던 박경재(56) 동우대 총장 및 최운용(65)경기도교육위원,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등 5명이다.

하나같이 교육감을 꿈꾸던 인물들이 자신의 출마를 포기하고 나선데는 ‘반듯이 이겨야 한다’는 대명제가 깔려있다.

김 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월 선거에 이어 또다시 보수진영 후보가 난립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전교조와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는 교육감을 또다시 당선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 데는 이같은 속내가 숨어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미 등록을 마친 강원춘 후보와 문종철 후보는 단일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도 이날 기자회견을 일제히 비난했다.

강원춘 후보측은 ‘김진춘씨 불출마 선언 뒤의 검은 속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진춘 전 교육감을 두고 ‘상왕정치’에 비유했다.

강 후보측은 “(김 전 교육감이)경기교육 원로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경기교육을 정치에 밀착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종철(69) 예비후보도 “정치권에 몸담고 정치인의 하수인 역할을 하며 경기도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낙하산식 후보에게 경기교육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종일·김수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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