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의원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포기하면서 여야의 경기지사 대진표가 구체화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를 차지하기 위한 각 당 후보들의 본격적인 표심잡기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11일 각당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9일 이종걸의원은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며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단수후보가 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7일 김문수 지사를 경기지사 단수후보로 선출했고, 국민참여당도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을 후보로 확정했다. 또 진보신당 심상정 전대표가 지난 1월19일 가장먼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밭다지기에 나섰고, 민주노동당도 안동섭 도당위원장을 지난 20일 후보로 선출하는 등 현재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결과에 따라 김문수 지사와 야권 후보간 일대일 대결이나, 다자간 대결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야권 후보들은 벌써부터 무상급식을 비롯한 4대강 정비사업 등을 놓고 김지사를 집중 공격할 태세이고, 김지사측은 도정운영 성과를 내세우며 야권 후보들의 공세를 차단하는 등 표심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지사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에 비해 10~20%p 앞서고 있어 정식후보 등록직전인 다음달 11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지사측은 GTX 건설 추진과 위기 가정 무한돌봄 사업 등 재임기간 추진해온 도정의 지속적인 수행 필요성과 도정운영성과 등을 내세워 야권 후보들의 공세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오는 15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진보층의 결집을 이뤄낸 후 김 지사를 집중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과의 단일화를 이뤄내 무상급식 문제와 4대강정비사업 문제점 등을 부각시켜 경기지사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