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업을 이끄는 CEO의 평균 연봉이 전체 근로자 평균의 7배, 중앙부처 장관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08년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신고한 법인 CEO 2만2천204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 CEO들의 평균 연봉은 1억8천400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 2천500만원보다 7배가 많고, 중앙부처 장관(9천600만원)과 비교해도 2배 정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평균 3천800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 부담액 180만원에 비해 21배 많았다.
평균 연령은 51.6세로 50대가 전체 CEO의 38.9%(8천632명)를 차지했으며 이어 40대 34.7%(7천712명), 60대 15.3%(3천391명) 순이었다. 벤처기업, 2세 경영인 등장 및 젊은 인재 발탁등으로 2030세대의 젊은 CEO도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EO들은 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많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2007년 72.2%에서 2008년 70.6%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편 여성 CEO는 1천74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해 전년(4.4%)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2030세대 CEO 중 여성이 8.6%를 차지해 젊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최근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