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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분석..의왕·과천 등 특목고지역 여전히 강세

작년과 큰 차이 없어… 전문가 “선발권 유무 영향”

14일 공개된 201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는 작년에 공개된 2005~2009학년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제주, 광주 등의 성적이 여전히 높고 자립형사립고나 국제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있는 시·군·구의 성적이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기초분석 결과에 의하면 경기지역은 영역별 1등급 비율이 언어 4.3%(7위), 수리가 4.7%(3위), 수리나 4.8%(8위), 외국어 4.9%(6위) 등으로 전반적으로 중위권 평가가 나왔다.

시·군·구별 분석에서는 의왕, 과천, 동두천, 양평, 가평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성적은 해당 지역의 외고와 과학고, 자율고 등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년도 성적과의 비교변화를 보여주는 1, 2등급 비율의 증가와 8, 9등급 비율의 감소치는 중간 수준이었다.

광주의 경우 1, 2등급 비율 증가가 외국어 1위(7.1% 포인트)와 언어 2위(7.3% 포인트)를, 양평의 경우 8, 9등급 비율감소가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3개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향토 명문고 육성정책에 따라 기숙사 운영과 집중 지원이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교육청 정순권 중등장학담당 장학관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도농간 성적편차가 큰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무난한 평가결과”라며 “추후 분석을 통해 도내 학생들의 학력향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은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1, 2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였고 수리가의 영역만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2009년의 평균 13∼14위권보다 더 떨어진 결과다.

다만 8, 9등급 비율은 이들 4개 영역에서 9∼12위로 중하위권이어서 2005∼2009년의 하위권에서 다소 벗어났다. 그럼에도 영역별 평균 표준점수 역시 수리나와 외국어는 가장 낮고 언어는 15위, 수리가는 9위로 나타났다.

인천 학생의 성적이 최하위인 것은 최근 몇년 새 급격한 개발로 이동 인구가 많고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가까운 서울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군구 단위 수능성적에는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 모집단위, 입학성적 등이 복잡하게 반영되지만, 해당 지역 학교에 학생선발권이 있느냐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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