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8% 하락에서 11월(0.4%) 오름세로 돌아선 뒤 12월 0.5%, 올해 1월 0.7%, 2월 0.3%, 3월 0.6% 등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상승폭은 지난해 7월(1.2%) 이후 가장 컸다.
이는 농림수산품이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한 데다 공산품도 1차금속제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산식품(17.0%)과 과실(5.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호박(-52.1%)과 피망(-42.0%), 풋고추(-37.7%), 오이(-37.6%) 등이 하락한 반면 물오징어(40.6%), 고등어(21.4%), 조기(13.6%), 참외(76.7%) 등은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코크스·석유제품(2.0%)과 1차금속제품(4.0%), 화학제품(0.8%)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0.9%)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품목별로는 경유(3.1%)와 휘발유(1.7%), 화학도금제(5.6%), 강판절단품(14.7%), 무계목강관(13.6%) 등의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
서비스는 리스 및 임대(-0.6%)는 내렸으나 전문서비스(1.1%), 금융(0.7%), 운수(0.6%)가 올라 전월대비 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