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오염으로 시달리던 고양 대장천이 아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동심의 하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장관과 고양시장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청계천+20 프로젝트’는 70~80년대 도시개발로 복개되거나 건천화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 하천들을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복원하고,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10개 하천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에도 고양시 대장천을 비롯한 10개 하천이 선정됐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수질오염이 심하고 하천생태계가 훼손된 대장천을 2013년까지 국도비 225억원을 들여 생태호안 조성, 수변식물 식재, 친수공간 조성 등 치수를 병행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
생태하천과 박상용 과장은 “‘청계천+20 프로젝트’를 통해 대장천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 원당뉴타운·덕양어울림누리·화정지구·능곡뉴타운 대곡역을 잇는 인근 15만명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생태 축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