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는 13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후보등록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도하도(都下都) 프로젝트 공약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이날 도심 지하공간에 일상생활의 맛과 멋이 겸비된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색다른 도시 사업을 제안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이 지하도 프로젝트는 수정구 태평 1~4동 일대 급경사 구릉지 주택가 지하 80m를 엘리베이터로 잇고, 그 지하 공간 3만6천456㎡에 보행, 쇼핑, 문화공간을 조성해 윤택한 시민생활과 관광객 유입 등 성과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곳을 지하철 경원대역, 경원대 지하캠퍼스와 연결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자신 했다. 공정은 1~2천억 사업비 투입에 3년 정도 소요된다고 내다봤다.
황준기 후보는 “캐나다 등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고 일일 유동인구 10만명 수준으로 성남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밝혀 규제와 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심의 지하공간 활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