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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걷기운동 다음날 발 뒤꿈치 아프면 의심

재발 잦아 조기치료 중요 15분이상 같은강도 걷기
족저근막염

파주에 사는 김 모씨(35)는 날씨가 따뜻해지자, 체중감량을 목표로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시작했다. 러닝머신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을 때, 오른쪽 발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김씨는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럴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그러나 이틀 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느낀 김씨는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도움말=척추관절전문 안산 튼튼병원 김형식 원장>

▲오랜만에 걷기운동 한 다음날 아침, 발 뒤꿈치가 아프다면.

봄철 햇빛에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동안 생길 수 있는 우울증을 막아주고,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걷기 딱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무리한 걷기운동으로 인해 오히려 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족저근막염이 그 대표적이 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종골)과 발가락뼈를 이어주는 부채꼴모양의 막으로 발바닥의 아치를 만들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족저근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족저근막염이 발병하게 된다.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조깅 등 발의 아치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마라토너의 병이라고도 불리우며, 갑자기 체중이 늘었거나, 평발 혹은 발아치가 높은 사람들, 류머티즘 환자에게 호발한다.

걷고 난 다음날 아침, 발을 딛을 때 발 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져 걷기가 어렵다면 정확히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체중이 부하 될 때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보행에 지장이 따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비교적 재발이 잦아 경증일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절전문 안산 튼튼병원 김형식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대개 80%이상 보존적 치료가능하나, 1년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뼈와 근막이 붙은 자리에 뼈가 기형적으로 자라는 골극이 형성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적당한 걸음은 1분에 100보로 하루 30분.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격렬하게 걷는 것도, 너무 오래 걷는 것도 좋지 않다. 운동의 효과는 15분 이상 같은 강도로 꾸준히 유지했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우선 걷기 운동을 마음 먹었다면 15분 이상 지속하되, 오랫동안 운동을 안하다가 갑자기 시작할 때는 30분씩 걷기 시작해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20~40대 성인남자를 기준으로 빠른 걷기 운동을 할 때 적당한 시간은 1시간이다. 그러나 여성이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인, 노약자의 경우에는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빠른 걷기 시간도 30분에서 차츰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동안 관절과 근육의 사용이 적어 뻣뻣해진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겨우내 체중이 증가하여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모든 운동을 할 때에는 그 운동에 맞는 복장은 필수. 옷차림은 혈액순환이 잘 되고 통풍이 좋은 옷. 신발은 발에 잘 맞고 쿠션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막이며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중 뒤꿈치 뼈 근막 부위가 과로해서 붓는 염증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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