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이 소폭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0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7.7)대비 3.2p 하락한 104.5을 기록했다.
따라서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2월(83.2) 이후 이어오던 증가세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중기 중앙회는 설명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103.4로 전월(105.2)보다 1.8p 하락, 혁신형 제조업은 109.2로 전월(117.1)대비 7.9p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105.2→101.6, 3.6p), 중기업(112.0→109.7, 2.3p)은 모두 하락했고,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107.3→104.9, 2.4p)과 중화학공업(108.1→104.1, 4.0) 분야 역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식료품(125.0), 금속가공제품(118.8) 등 12개 업종이 기준치(100.0)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금속가공제품(100.0→118.8)으로 18.8p 상승했다.
이어 식료품(106.3→125.0, 18.7p), 가죽가방신발(83.3→100.0, 16.7p) 등의 순으로 7개 업종만이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128.6→100.0, -28.6p), 화학물질및화학제품(120.0→103.3, -16.7p)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김철기 중기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향후 경기 상승을 위해선 올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원자재가격상승 관련 문제, 그리고 2월부터 지속적으로 부족상태를 보이고 있는 인력고용수준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