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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되새기고 실천하는 孝

과천문화원·과천향교·한국효문화센터 ‘입지 효 문화축제’ 개최

과천문화원과 과천향교, 한국효문화센터가 개최한 '입지 효 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르신이들이 한시를 쓰고 있다.

과천문화원과 과천향교, 한국효문화센터가 조선 중종 때 효심이 지극했던 입지 최사립이란 인물을 통해 효를 되살리자는 의미로 ‘입지 효 문화축제’를 개최, 효 문화정착에 나섰다.

지난 5월29일 중종으로부터 하사받은 과천동 최사립 효자정문에서 추모제를 시작된 효 축제는 서울랜드의 축제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햇빛가리개로 천막을 치고 그 안에서 펼쳐진 ‘효 애니메이션 만들기’, ‘사랑과 감사의 매듭편지’, ‘컷! 효자효녀 되어보기’, ‘효행 북아트 만들기’, ‘효ucc 웹툰’엔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그림을 오려 붙이고 생전 처음 핸드폰 링 매듭을 해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호기심이 가득 찼다.

어린 자녀와 함께 웹툰에 참여한 박상희(38)주부는 “효행심 심어주고 심은 마음은 크나 그것을 느끼기엔 아직 어린 것 같다”며 “이런 행사에 자주 다니다 보면 스스로 깨닫기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 콘테스트 입선작들은 프로를 빰칠 정도로 구도나 순간 포착이 빼어났다.

북, 꽹과리 장고, 태평소 등을 앞세운 광개토사물놀이의 한바탕 신명난 길놀이 뒤 최사립이 아버지를 구원하기 위해 칡꽃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토막 연극을 꼬마들이 펼쳤다.

나름 연습을 많이 했는지 별반 실수 없는 공연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김준모(문원초 3학년)군은 “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효는 요. 음~ 엄마에게 잘하는 거예요”라고 앙증맞게 답했다.

대형 화폭에 큰 고필로 ‘孝’을 단숨에 써내려간 충주문화원 전찬덕 원장의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천문화원 최종수 원장은 “이 시대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효에 대해 고민해야 될 때”라며 “효는 가르침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 각종 체험을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느껴 붕괴돼 가는 전통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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