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가 파주시 일대 농촌 오지지역에 하루 평균 30여명의 사회봉사명령자를 투입,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7일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에 따르면 이들 사회봉사 대상자들은 모내기 및 모판작업, 비닐하우스 설치 및 보수, 밭 배수로 정비 및 지주세우기 등 농촌일손 돕기 등으로 특히 고령화로 인한 농가의 일손부족 및 각종 농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에게 가뭄 속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주시 탄현면의 DMZ(비무장지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홀로 밭농사를 지으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는 김모(67)씨는 “올해는 또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하나하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고민이었으며 농자재 가격인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사회봉사명령자들의 도움으로 큰 시름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하루에 10만원을 줘도 일손을 구할 수가 없다”며 “예년에는 군인들이 나와서 도와주곤 했으나 올해는 천암함 사건 등으로 인해 이마져도 끊겨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들이 농사시기에 적절하게 투입,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는 “현재까지 연인원 700여명의 사회봉사명령자들을 농촌에 투입, 일손을 돕고 있으며 그동안 지리적인 어려움 등으로 소외를 받아왔던 파주시 적성면 등 북한지역과 인접한 오지지역의 농촌을 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