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성남지역 전문직 퇴직자들이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 상담 교육자로 나선다.
보건복지부의 기획인데 이들 퇴직자가 적극 동참하고 나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7일 이 사업수행기관인 한국고령사회비전연합회(회장 차흥봉)에 따르면, 이달 초 성남교육청 강당에서 이들 퇴직자를 대상으로 진로상담 자원봉사자 교육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교육에는 의사, 세무사, 교수, 연예인 등 전문직 퇴직자 4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차흥봉 회장은 이날 자원봉사 의의 및 목적, 청소년 진로교육의 올바른 방향, 보람된 노후생활 등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또 성남교육청 송진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진로 교육의 유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은 5개팀, 팀별 8명씩 구성, 오는 11월말까지 35개 학교에서 자신이 경험한 직업관에 대해 학생들에게 진로교육 봉사활동을 펼친다.
고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홍모(70)씨는 “우선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생겨 좋고 교육계에 종사한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전파할 수 있어 힘이 생긴다”고 대단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차흥봉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에게 일할 자리를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고 직접 경험한 직업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교육이 이뤄져 교육효과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