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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국내 최대 규모 특화 공연장 고양문화재단

타 지자체 공동제작 ‘사랑의 묘약’등 선보여 눈길
‘아람 노천카페’ 도심속의 또다른 문화로 자리잡아
매 공연·전시마다 전객석 5% 기부 공익활동 한몫

 


색다른 기획·제작,공연문화 새 장 열다


재)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004년 창조적 문화예술 역량개발을 위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부흥 진원지로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이어 전문적인 운영을 통한 역량 결집에 따른 문화 중심 역할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를 탄생, 대규모 복합예술 공연시설인 고양어울림누리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 뮤지컬, 연극을 할 수 있는 1천218석의 어울림대극장과 374석의 별모래소극장, 전시공간인 어울림미술관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일산 호수공원이 바라다 보이는 정발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는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건축과 음향 등 기계적인 장치가 해당 공연 장르에 맞도록 시설한 국내최고의 특화된 공연장이다. <편집자 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문화재단

문화재단은 당초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으나 설립 초기 공연기획, 운영미숙 등으로 내부적인 갈등을 빚으면서 방만한 공기업의 형태로 일관, 예산만 낭비하는 ‘돈 먹는 하마’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조석준 현 대표가 취임한 이래 한층 진일보한 안정된 모습으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제작비는 아끼고 효율성은 높이는 공동 제작방식을 활용해 타 지자체 공연장과 함께 공동 제작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기획을 선보여 눈길을 끄는 등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무게를 두고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 특화를 위한 실천 등 한 가지씩 차근차근 실현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다.

현재 재단은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부대시설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 새로운 수입 창출을 위해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중심으로 ‘공간운영활성화 TF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가지가 공연장에서 문화 예술도 감상하고 도심 속 또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아람누리 아람극장 앞 ‘아람노천카페’를 빼놓을 수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럽식 노천카페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조석준 대표는 공공성과 공익성의 재단 설립 목표를 충실히 따르면서 관객확대와 입장수입 증대, 협찬 수입 등 공익성과 흥행성을 조화롭게 유지해 나가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주도한 공연문화 새 바람 공동기획·제작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제작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지역 공연계에 또 하나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공연됐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연출과 의상 무대 디자인 등 1인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나라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연극 ‘오셀로’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다른 지역의 대형공연장들과 공동으로 제작함에 따라 제작비도 절감하고 공연의 질도 높이면서 홍보마케팅도 잘돼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 함께하는 색다른 공연기획

재단과 지역 예술인들이 손을 잡고 기획·제작해 간단한 식사와 공연 관람, 색다른 두 가지 오페라를 한 번에 보는 ‘런치 & 디너 오페라 ―쟌니스키키 & 더 텔레폰’을 공동주최, 관심을 끌었다.

‘칸&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명칭처럼 점심과 저녁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맞춰 하루에 두 번씩 1주일 동안 12회에 걸쳐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바 있으며 특히 낮 시간대는 주부가 저녁에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한다는 의도로 공연돼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2009 공연예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공연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잔치가 펼쳐진 ‘2009년 봄, 고양예술人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열아흐레 동안 열린 고양예술人 페스티벌에는 공모전에 지원했던 42개의 예술단체 가운데 작품성과 예술성 등에서 평가를 받아 선정된 연극 2개, 무용 2개, 음악 3개, 전통예술 3개 등 10개 팀이 참여, 예상 밖의 관심을 끌었다.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에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특화시킨 ‘어울림 문화학교’와 ‘아람누리 문예아카데미’를 각각 개강했고, 어울림누리에서는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강좌와 함께 아동·청소년·성인 등 각 세대를 대상으로 악기·무용·연극 등 체험프로그램과 예술 감상·인문학 등 이론 프로그램까지 40여개 강의가 이뤄졌다.

고양문화재단,사회 공익활동에도 한몫

재단은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매 공연이나 전시마다 전 객석의 5%를 기부하는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사회 공익활동에도 한몫하고 있다.

1천여명의 장애우를 초청한 문화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에 이은 두 번째 무료 공연으로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 장애우 들을 즐겁게 했으며 또 관내 거주 장애아동과 가족 60여명을 아람누리극장으로 초청해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케 하고 식사대접과 함께 재단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준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 제공
조 대표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15년 동안 공연기획·무대기술·대외협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고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초대관장을 역임하면서 공연기획전문가로의 입지를 다졌다.
공연예술극장 경영자로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 2009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


   
▲ 고양문화재단 조석준 대표이사
-대통령상인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 소감은.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문화예술계 선배님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또 고양문화재단을 성원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은 것이 있다면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이 지역 예술가와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부분과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에 대한 문화 나눔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

향후에도 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고양예술인페스티벌’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은 저에 한정된 영광으로 간직하지 않고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본연의 소임에 더욱 충실, 고양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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