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을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초점을 맞췄다.
24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올 하반기 정책방향은 중소기업의 유망사업 분야에서 창업활동을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1인 기업이 창의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돕고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해 유망 중소업체에서 일할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또 퇴직 인력이 전문성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성장성 높은 산업 분야에서 일할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사업을 벌이거나 해외 진출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에 정책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주조와 금형 등 6대 제조기반 기술 가운데 전략적으로 육성할 기술을 선정해 개발을 돕고 공공기관에서 신기술이 쓰인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데 올해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뿌리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기술을 융합하는 사업과 친환경 사업을 창출하는 것을 통합 지원하는 ‘융복합지원센터’도 가동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펀드로 3천500억원을 조성해 녹색 산업 등에 투자하고 문화콘텐츠 사업 같은 유망 서비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자금도 조성된다.
이외에 중소 소매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중기청은 올해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동네 슈퍼마켓 2천 곳을 기업형 슈퍼마켓에 맞설 수 있는 ‘스마트샵’으로 키우고, 우수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간의 사업 연계성을 강화한다.
향후 5년간 서민층을 대상으로 10조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하고,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8곳을 육성하는 등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