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이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19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7월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4.5)대비 2.0p 하락한 102.5을 기록했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8.2p 오름세를 보인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건설, 토목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 도래와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101.2로 전월보다 2.2p 하락했고 혁신형 제조업은 108.6로 전월대비 0.6p 줄었다.
규모별로는 중기업(3.7p)이 상승한 반면 소기업(-5.2p)은 하락했고, 공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4.5p)분야가 오른데 반해 경공업(-7.2P)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가구(30.4p), 자동차 및 트레일러(30.0p) 등 9개 업종이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금속광물제품(-33.4p), 가죽가방 및 신발(-28.6p), 목재 및 나무제품(-21.4p) 등 11개업종은 전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중 중소기업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9.1%p), ‘환율불안’(-8.8%p) 등의 9개 부문의 애로 비율이 감소한 반면 ‘인력확보곤란’(4.3%p), ‘업체간과당경쟁’(3.9%p) 등 6개 항목은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김철기 경기지역본부장은 “인력고용 상황부문의 애로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 여러 가지 고용촉진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별 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