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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진출

기존 크기·가격 1/10수준 혈액검사기 출시
2020년까지 1조2천억 투입 집중 육성키로

삼성전자는 29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혈액검사기 출하 기념행사를 갖고, 삼성그룹의 5개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5개 신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혈액검사기(모델명 IVD-A10A)는 기존 혈액검사기의 성능과 정확도를 모두 갖추고, 크기와 가격을 10분에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중소병원용 진단장비다.

삼성 혈액검사기는 혈액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12분에 불과해 내원 당일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음반CD 크기의 혈액검사용 디스크에 소량의 혈액을 주입한 후 혈액검사기에 삽입하는 간단한 프로세스만으로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편리한 검사방식이 강점이다.

또 가로 250×세로 350×높이 250㎜의 크기에 무게 8㎏으로 가벼워 설치 및 이동성도 우수하다.

삼성 혈액검사기는 당뇨·간·콜레스테롤·심장·신장 질환 등 19개 검사항목을 진단할 수 있고, 향후 암·감염성 질환 등으로 검사 항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초 대사 물질을 검사하는 임상화학 검사(12분)와 암·감염성 질환을 검사하는 면역 검사(30분 이내)를 동시에 진단하는 혈액검사기는 세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혈액검사기 개발을 위해 4년간 삼성종합기술원과 HME(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사업팀이 공동으로 30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고, 독자적인 미세유체제어·마이크로밸브 등 핵심 원천 기술을 적용했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CFO)은 “의료기기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품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절대 품질”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로운 사업인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10년 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고령화 사회 도래 및 소비자 삶의 질 향상 추구에 부응하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라이프 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중심축으로 설정, 의료기기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매년 매출 1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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