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올 들어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5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14억2천만 달러) 보다 24억1천만 달러 증가한 38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42억7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1억7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4달째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65억9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인도)이 전월보다 줄어듬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월 51억2천만 달러에서 41억8천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이 387억3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7억3천만 달러 줄었고, 수입도 7억8천만 달러 줄어든 34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은 38.9%, 수입은 50.2%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기타서비스수지의 개선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전월 18억5천만 달러에서 6억4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전월에 크게 늘었던 대외배당금 지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 13억8천만 달러 적자에서 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경상이전수지는 송금 지금이 줄어든 가운데 적자규모가 전월 4억7천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달 자본계정은 전월 85억6천만 달러 순유입에서 119억6천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의 234억6천만 달러와 11월의 134억9천만 달러 이후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