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 대에 머물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6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으로 전년동월 대비 2.6% 올랐다.
올해 도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 1월 3.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월 2.8 ▲3월 2.2% ▲4월 2.4% ▲5월 2.6% ▲6월 2.4% 등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에 비해 7% 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공공 및 개인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 1% 대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내 전체적인 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에 비해 7.0%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75.2%), 배추(47.6%), 북어(29.0%), 고등어(26.1%), 마늘(22.4%) 등이 오른 반면 달걀(-10.9%), 쌀(-8.0%), 보리쌀(-4.4%), 닭고기(-3.5%)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3.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LPG(자동차용 26.5%, 취사용 24.1%), 금반지(21.7%), 김치(11.6%) 등이 상승했지만 밀가루(-19.9%), 노트북컴퓨터(-14.9%)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상승률에 그쳤다.
영화관람료(9.6%), 미용료(3.7%) 등이 비교적 큰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월세(1.2%), 전세(1.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편 도내 지역별 물가는 의정부가 전년동월 대비 3.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원(2.8%), 부천(2.7%), 고양·안양(2.5%), 안산(2.4%), 성남(2.2%)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