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제조업 동향은 지난 2000년과 비교해 섬유제품 관련 업종이 2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쇠퇴기를 겪고 있는 반면 금속가공·기계장비 등의 업종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도내 주력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이후 제조업 동향으로 본 경기지역의 모습’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사업체 수는 2만428개(2008년 기준)로 지난 2000년(1만5천771개) 대비 29.5%(4천657개)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제품 관련 사업체 수가 1천5개로 2000년에 비해 17.0%(296개) 줄어 도내 제조업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속가공은 2천850개로 2000년 대비 69.6%(1천1170개) 늘었고, 기계장비는 2천911개, 고무 및 플라스틱 업종은 2천230개로 각각 41.4%(853개), 40.5%(643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제조업 중 섬유제품 비중은 2000년 7.7%에서 2008년 4.9%로 2.8%p 줄어든 반면 금속가공은 3.3%p, 기계장비는 1.3p%, 고무 및 플라스틱은 0.8p% 각각 늘었다.
섬유산업 종사자 수 역시 2만5천706명으로 2000년에 비해 39.8%(1만6천982명) 줄며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금속가공 종자자 수는 6만3천741명으로 2000년 대비 43.0%(1만9천182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기계장비(33.1%, 2만668명), 고무 및 플라스틱(25.2%, 1만1천963명) 등도 각각 늘었다.
한편 도내 제조업 종사자 수는 72만4천125명으로 지난 2000년(65만7천520명) 대비 10.1%(6만6천60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